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콰트 환급 챌린지 3기 실패: 일기를 잊지 말자 본문
기구 필라테스가 그나마 잘 맞는 운동이라 꾸준히 하려고 했으나
부상 이슈 및 1:1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슬픈 이유로 튼튼함과는 또 멀어지고 있었다.
사실 콰트 광고는 예전부터 심심치 않게 봤지만 큰 감흥이 없었는데 필라테스 기구 중 가장 좋아하는 리포머를 가정용으로 만들었다는 '바로보드' 때문에 갑자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.
게다가 환급 챌린지도 살펴보니 "할 만 한데?" 싶어서 며칠 고민하다가 바로 시작했다.
지금은 5기? 정도까지 진행된 것 같은데, 3기는 한 주에 3회 운동하고, 1회 운동일기를 작성하면 되는거라서 큰 부담도 없었고 꾸준히 해낼 동력이 될 것 같았다.
초반에는 퇴근 후 집에서 했기 때문에 운동 후 바로 일기를 작성했고 순조로웠다.
문제는 야근하기 시작하면서부터(...)
저녁엔 도저히 운동할 시간이 안 나서 점심시간과 휴게시간을 활용해서 하기로 전략을 바꿨는데 운동 횟수는 잘 채웠지만 일기를 자꾸 잊어버리는 문제가 생겼다.
눈코 뜰 새 없이 바쁘던 어느 날, 뭔가 쎄-한 느낌이 왔다.
아, 운동일기 지난주에 빼먹은 것 같은데?
확인해 보니 정말 10일 지남.......
근데 어렴풋한 기억으로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?
하고 폭풍검색을 시작.
기수별로 조건도 다르고, 이미 새로운 기수의 챌린지가 시작됐기 때문에 해당 페이지 찾는 것도 좀 힘들었다.
여하튼, 겨우 찾았는데 재도전을 해도 결제 후 180일 안에 성공할 수 있어야 유의미한 것.
난 이미 10주 차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었다.
혹시나 하는 마음에 채팅상담을 해봤지만, 뭐 역시나임.
갑자기 청개구리 심보 발현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.
큰 동력을 잃었기 때문인가.
쉬는 날에나 열심히 운동해야지.
결론은 실패할 거면 초창기에 실패하고 재도전해야 함 :-)
열심히 하다가 실패하면 그냥 실패한 사람입니다.
환불은 어차피 처음에 받은 기구 값 및 기타 등등 다 빠지고 주는 거라
이왕 결제한 거 여러 가지 운동 다 해보고 끝내야겠다는 생각.
너무 하소연하고 싶어져서 진짜 오랜만에 글 씀.
다음엔 건설적인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.
끝.